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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쓰는 개발자 TMI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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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쓰는 개발자 TMI

botho 2020. 4. 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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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업 개발자는 진짜 코딩만 하나요?

 - 취업하고 현재까지 한 일을 수치로 10으로 해 둔다고 치자. 4는 공부, 3은 삽질(개발환경셋팅이든 뭐든... 근데 난 리눅스 써서 삽질이 더 오래 걸린다.), 2는 고민(변수명 고민이라던지.. 로직 고민이라던지..), 1이 코딩이다 ㅎㅎㅎㅋㅋㅋㅎㅋㅎㅋㅋㅋ

Q> 학부 때와 크게 달라진 게 있는가?

- 확실히 코딩 스타일이라던지, 로직 구상이 좀 더 빨라지고 또 경험이 쌓이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근데 '이렇게 짜도 되는건가?' 하는 의문은 학부때랑 달라진 게 없다. 아마 저건 평생 갈듯

Q> 공부는 얼마나 하나요?

- 개발자로서의 내 가치관은 '현재에 만족하지 말자.'라서 공부는 꾸준히 하려고 한다. 근데 너무 귀찮다. 사실 입사하고 약 한달 반 동안 동기들이랑 열심히 알고리즘 공부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한달 이상 재택중이라 놀고만 있다. 이 1-2달 정도 놀고 있는데도 도태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참 슬픈 직업이다.

Q> 코딩이 좋은 이유

- 난 집중력 장애가 있다. ADHD인지 다른 뇌질환인지 JUST 집중력 장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집중력 장애가 어릴 적 부터 있었다. 좀 주위산만하고 생각을 하나로 집중 할 수 없달까? 행동이든, 생각이든 무조건 분산을 시켜야지만 Action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코딩이 좋다. 코딩을 시작할 때 빅피쳐를 그려야 하고 로직 대로 코드 치면서 머릿속으로는 게속 예외상황을 체크하고 예외상황을 체크하면서 논리적 오류도 체크한다. 이래도 뭐 버그는 계속 발생되지만 아무튼 코딩 하면서 머릿속에서 여러 생각을 분산 할 수 있어서 아주 재밌다. 심지어 난 저기서 노래까지 듣고 재택 할 때는 노래도 따라 부르면서 그랬다 ㅋㅋㅋㅋ 단점을 장점으로 커버한 스타일이랄까?

Q> 코딩 스타일

- 내 코딩 스타일은... 일단 네이밍센스가 세상에서 제일 구리다. 정말 구리다. 

그리고 기능 별 Method를 나누고, 가능하다면 그걸 객체로 빼서 재사용성 고려 + 동적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그래서 코드파일이 굉장히 많아짐. 안그래도 네이밍 센스가 구려가지고 뭐가 뭔지 알아보기도 힘든데 소스코드도 많아져서 복잡해진다. 근데 코드가 너무 길어지면 보기 싫단 말이야!

가능하다면 for문, 특히 중첩문은 사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면 조금 로직이 복잡해 질 것 같으면 포기하려는 안좋은 습관이 있기 때문ㅠㅠㅠ 일단 로직이 복잡해지면 STOP하고 한 두번 더 생각을 한 뒤에도 답이 안나오면 복잡한 로직을 사용한다. 그래서 코딩하는 것 보다 고민이 더 많다.

그리고 혼자 개발할 때가 많았어서, 정확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예를 들어 if문에서 조건문이 false인지 체크를 해야 할 때 if(a === false)가 아니라 if(!a) 이런식으로 사용한다. 좋지는 않은 것 같다. 게을러서 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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