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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F LOVE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세상이 기억하는 훌륭한 개발자들이 세상에 존재한다. 앨런 튜링, 리눅스 토발즈, 데니스 리치, 빌 게이츠, 스티븐 잡스, 폰 노이만 등.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남성 개발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엔 이름을 남긴 훌륭한 여성 개발자는 없는 것일까? 1. 세계 최초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프로그래밍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알고리즘'이다. 이 첫 알고리즘을 생각해낸 사람은 누굴까? 그것은 19세기 영국의 러브레이스 백작 부인 에이다 러브레이스이다. 에이다는 어릴 적 부터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는데, 그 중 여성 발명가 배비지를 많이 따랐다고 한다. 배비지를 통해 '초기 컴퓨터'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베르누이 수'를..

서프러제트 여성들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포스터를 보자.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마녀'의 이미지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혼자 살고, 코는 양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모양의 메부리, 늙고 추한 모습, 그리고 결혼한 여성들에게 향한 질투심, 분노로 가득차 보이는 표정 등등. 또, '페미니스트들은 전부 쿵쾅이임'이라 생각하는 몇몇 명예 남성들과 남성들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야 당연히 이것들은 전부 사실이 아님을 알고있지만, 마녀사냥이 이루어지던 17~18세기의 영주민들, 20세기의 ^정상적인 가족 범주^에 들어가있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21세기 시민들은 이런 이미지를 진짜 '마녀'와 '서프러제트', '페미니스트'의 모습이라고 믿는다. 앞서 1부에서 느꼈듯, 이런 만들어진 이미지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의 ..

2015년 대한민국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코르셋 담론'에 대해 많은 말이 오고가고 있다. 여성학을 배우는 평범한 공학도로서 이 코르셋 담론을 여성학적 관점에 대해 조금 객관적인 지표에서 설명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다. 코르셋이란 무엇일까? 미적 목적이나 의학적 목적을 위해 몸통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입는 옷이며 본격적으로 19세기 부터 '아름다운 허리'를 위해 여성들이 착용하였던 보정 속옥이다.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한국에선 '여성에게 가해지는 꾸밈 노등, 억압'을 의미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가 느껴지는 일반적인 아름다움은 우리의 의지가 아닌 미디어에서 주입한 '세뇌'라는 것. 이 세뇌를 상업적, 사회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코르셋'이다. 즉 코르셋이란 '산업화 이후 남성..